조금 늦은 2022 상반기 회고

벌써 2022년의 3/4 인 9월이다.

 

7월 부터 상반기 회고를 써야지 ~ 생각만 하다가 9월이 되어서야 밤 11시에 갬성 노래 틀어두고 작성해본다.  (늦어도 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겠나? 하하하ㅎ ㅏ...)

1️⃣ 2021년 회고에 작성한 2022년에 바라는 점 결산 

상반기 회고를 쓰기에 앞서 2021년 내 회고를 한 번 읽어보고 결산(?) 을 해보고자한다. (https://uju-tech.tistory.com/entry/2021-%ED%9A%8C%EA%B3%A0) 

2022 년에 내가 나에게 바라는 점 작성한 것을 지금 보니 참 해맑게 작성한 듯 하다 ,,

2021 회고의 "2022년에 내가 나에게 바라는 점"

Q. 운동 꾸준히?

A.

주에 1회 승마 다니면서 최근에는 요가도 시작했다 ,, 살기위해 운동하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되었다 큽,,

 

Q. 코틀린, 스프링 mvc 공부해보기?

A.

회사에서 Next Step 코틀린 강의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총 2달 동안 진행했는데 과제를 완벽하게 끝내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순수하게 언어 만으로 과제를 진행해서 온전히 Kotlin, 객체 지향에 집중할 수 있었다. 가격이 77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과제를 열심히 한다면 그 값어치를 하는 강의라고 생각한다.  리뷰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는데 간단하게 나마 블로그에 정리해둘 걸 후회가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복습하는 느낌으로 정리 해봐야겠다. ㅎㅎ,,

NestStep TDD, 클린 코드 with Kotlin 4기

 

스프링은 김영한님 강의로 공부를 했는데,전체 로드맵을 모두 듣지는 못하고 jpa 위주로 들었다. 상반기 초반~ 중반까지 스프링 공부를 좀 했고 최근은 좀 소홀한 현실.. 최근에 백엔드 개발자는 어떤 언어, 프레임워크로 시작하든지 결국 spring + (java or kotlin) 으로 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으로 Node, Django 등으로는 취업, 이직 문이 너무 좁은듯 한다 ㅜㅜ

인프런 spring 강의

 

Q. 게임 하나 시작해보기?

A.

이걸 왜 2022년 나에게 바라는 점으로 썻을까? ㅋㅋㅋㅋㅋㅋ 저 때 게임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나보다. 문명, 언레일드라는 두 스팀 게임 구매해서 종종 하고있다 . 재미있긴한데 시간 버리는 느낌,, 그리고 게임의 중독성을 체감했다. 한참 문명 했을 때 한 번 하면 7시간은 기본이었다 ㅜㅜ ( 그렇게 중독성있게 공부를 했으면... 여기까지..)

 

Q. 저축하기?

A.

나름 잘 하고있다고...생각한다..

 

Q. 보드타기?

A. 

앞으로도 타지 않을 것 같다.

 

Q. 건강 챙기기 (비타민) ?

A. 

간헐적으로 챙겨먹었는데 최근 8월 건강검진 후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서 정말 잘 챙겨먹어야할 듯 싶다. 

갑상선에는 미세 낭종이있고,,, 담낭에는 결석이 있고.,,,, 등..

 

Q. 블로그 잘 작성하기?

A.

상반기 초반에만 좀 작성하고 안한 것 같다. ㅋㅋㅋ 2021 회고 이후로 11개 작성했다. ㅎㅎ 내 기준 너무 유의미한 주제로만 작성을 하려고하니 자주 작성을 안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블로그 글이니 `보여진다고 생각해서? ` 인 듯 하다. 앞으로는 비공개 글으로라도 소소하게 작성하는 습관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

1월 ~ 8월 작성한 블로그 글

 

2️⃣ 2022년 상반기 

2022년 1월에 인프랩 백엔드 개발자로 합류했는데 그 사실이 벌써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이제 9개월 ing~ 이지만 체감상 2년 째 다니는 느낌 (?) ㅋㅋ

 

회사 기록

상반기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보려고 노션에 매일 작성해두었던 업무 일지 + 공부 기록을 찬찬히 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해서 놀랐다 ,,  gg (요즘은 달력 형태로 관리중이다)

업무 기록 

먼저 회사에 초점을 맞춰보면 아무래도 입사 후 3개월 수습기간은 회사 일에 초점을 많이 맞추었던 것 같다. 다들 공감하겠지만 수습 기간이라는게 상당한 심리적인 압박감을 준다. 돌이켜보면 주어진 업무가 있으면 최대한 잘 해내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지금 보면 아쉬운 부분이 꽤 많다. 아쉬운 부분으로는 업무적인 것 보다는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형성에 좀 더 노력했을 것 같다.

한참 우아한 형제들에서 "일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 이 이슈가 되었었는데 그 중 공감이 많이 되었던 것은 " 잡단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라는 부분이다.  

우아한 형제들의 "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

 

결국 개발도 혼자가 아닌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하는 일이다. 아래처럼 사소하게 잡담을 나누어 유대감이 되고 이러한 유대감이 신뢰로 발전하게 되는데 무척 동의하고 경험을 했다. 유대감이 쌓이기 전에는 혼자서 해결하려하고 , 업무적인 이야기도 간략하게 나누고, 잠깐은 회사가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간단하게 "주말에는 뭐하셨어요?" 질문으로 시작한 잡담이 유대감이 되어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나서는 코드에 대한 논의도 많이 하고 편하게 아이데이션도 했던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이 회사를 더 즐겁게 다닐 수 있게한 원동력이 되었고 의견을 내기 전 틀렸을 까봐 조마조마하지 않고 좀 더 나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잠담"도 경쟁력!!!

 

업무 경험

8개월 이라는 시간 동안 업무를 하면서 깨달은 점은 내가 모르는게 무엇인지 아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프랩 입사 전의 나는 많이 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는게 정말 맞는 말,, 😇 유의미한 트래픽이 나오는 서비스를 유지 보수하고, 코드리뷰를 받고 많은 개발자들과 업무를 진행하면서 내가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사소하게는 테스트 코드 제목 짓기부터 , 배포 및 설계 까지 부족한 부분을 알게되면서 채워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게되었다. 근데 깨달음이 경험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해주면서도 한 번에 많은 부분에 대한 부족함을 스스로 느끼고 다른 동료와 스스로를 비교하기도 하면서 업무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마치 아래 사진 처럼 악의구렁텅이로 빠져버렸달까...

 

출처: 데브 경수

하드 스킬, 소프트 스킬( 커뮤니케이션, 문서화, 주도적 업무 등) 모두 조금씩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찬찬히 돌아보면 입사 전과 하드 스킬을  비교해보면 테스트도 꼼꼼하고 명확하게 작성하고 문제가 있을 때 해결을 주도적으로 했던 업무도 있고 또한 눈에 띄게 코드를 더 변경에 유연하게, 객체지향적으로 더 잘 짜고있다고 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상반기에 업무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고 하드 스킬과 경험 부족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있었다. 

 

회사에서 상반기 이후 7월에 동료 피드백을 작성하고 받는데 이 때 고민이나 힘듦이 많이 해소되는 피드백을 받았다. 찬찬히 읽어보니 (다시 읽어봐도 ㅋㅋ) 작성해주신 동료 분도 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셨던 듯하다. 살짝 첨부하자면 그 중 아래 글이 꽤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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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도 우주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 회사에서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가는데요.
제가 생각한 하드스킬은 언제든 누구나 마음먹으면 배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옆에서 우주를 지켜봤을 때 우주도 마음만 먹으면 어떤 기술이든 충분히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구요.
더군다나 우주는 위에서 말씀드렸던 문제 해결 능력과 꼼꼼한 성격때문에 소프트 스킬도 뛰어나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절대 본인을 과소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말씀 처럼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언제든 바로바로 채우면 되지 위축될 필요성은 없는 것 같다. : ) 

 

그 자식(차*) 보고있나..?  ㅋㅋㅋㅋ

(보고있으시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감사했습니다!)

 

 

 

3️⃣ 러프한 2022년 하반기 계획

• 인프라 공방 듣기
  • 이미 들었다. 근데 성실하지 못했,,
• 알고리즘 공부를 해볼까?
• 김영한님 로드맵 순서대로 쭉 보기 
•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읽기
  • 거의 2달 째 읽는 중..
• 그림으로 배우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api의 구조 읽기
• TBD 적용 고민하기
  • 아직도 공식 문서 읽는 중....
• 문서화 잘 하기 (버그 수정 등 )
• 이력서 업데이트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 비타민 필수
• 행복 하 자

 

7월 부터 미루다가 9월 되어서야 상반기 회고를 작성하는데 작성하고나니 왜 지금 작성했다 싶다 ㅋㅋ

지났던 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나를 비교해보는게 나름 재미있었다. 이런 글 작성하는게 아직도 많이 어색하기도 하고 , 글 자체를 깔끔하게 잘 적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기록하는 과정이 나를 더 성장하게하고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하반기의 반 밖에 남지 않았지만 남은 9~12 월도 화이튕. 내일 출근인데 이제 언능 자야지  \(ϋ)/

 

으악!